양평시장맛집 오! 닭갈비!
뭐먹을까 하다가 닭갈비 맛있다는 양평시장맛집에 왔어요.
여기가 이 동네에서 나름 오래되고 맛있는 집으로 알려졌더라구요.
한 번 꼭 들러보래서 오긴했는데 사람들이 대기중이네요.
그래서 잠시 기다리는중.
그나저나 양평시장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.
오랜만에 와서인지 그 변화가 체감이 됩니다.
재래시장느낌이 많이 없어진듯.
근데 닭갈비를 이상하게 익혀주네요?
야채는 하나도 없고 닭갈비를 덩어리째 불에 올려줘요.
그리고 한두번 정도 이모님이 오셔서 고기를 뒤집어 주시고
적당히 익은 걸 확인하신 후 잘라줍니다.
이렇게 닭갈비를 익혀줬던 곳은?
제 기억엔 없는 것 같아요.
닭갈비가 반쯤 익었을 때 쯤에 야채가 나왔어요.
양배추 사이로 보이는 고구마나 감자? 떡볶이, 깻잎?
이미 닭갈비에 한 번 양념이 되어있었는데
야채에도 양념장이 같이 나옵니다.
불판에 야채를 다 쏟아놓는가 싶더니 갑자기!!!
쟁반으로 휙휙휙 볶는거에요.
이건 대체 뭐지?
다른 집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인지라 넋놓고 봤던거 같아요.
그런데 쟁반으로 음식을 비비는 게 의외로 효과가 좋은데요?
야채 골고루 양념장이 섞어졌는데 보고 있으니 신기하더군요.
이것도 다른 닭갈비집에선 못보던 모습이에요.
잠시 다른 테이블을 봤는데 닭갈비에 면이 있는거에요.
그래서 우리는 면 안주시냐요? 라고 여쭤봤더니 우동사리는 별도로 주문해야한다고 합니다.
아! 우동사리였구나.
그거 맛있나요? 라고 여쭤보니 웃으시면서 직접 드셔보시라고 하네요.
그래서 하나 주문을 해봤어요.
다시금 쟁반으로 우동이랑 닭갈비를 막 비비고 있는중.
닭갈비를 먹다가 옆테이블을 또 봤어요.
치즈가 들어있네요?
메뉴판을 보니 야채닭갈비, 치즈닭갈비 두 종류.
우리가 주문한건 야채닭갈비.
왠지 옆테치블 닭갈비가 더 맛나보여서 치즈사리도 주문을 했어요.
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에 치즈닭갈비를 주문하는건데.
불판이 뜨겁게 달궈져서 치즈는 금방녹았어요.
그리고 닭갈비랑 같이 먹어보니 확실히 맛이 다르네요.
양평시장맛집은 치즈닭갈비가 더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.
이것저것 막 넣어서 상추쌈을 먹어봤는데 우왕!
뭔 닭갈비가 이리도 맛있는지.
왜 사람들이 줄서있었는지 이해가 됐네요.
밖에보니 또 줄서있는 사람들.
닭갈비 거의 다 먹을 때 쯤 또다시 옆테이블을 봤어요.
볶음밥을 먹는데 치즈가 들어가있네요?
이모님 불러서 옆테이블이랑 똑같이 해달라고 말씀드렸죠.
전에 이렇게 볶음밥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.
치즈넣은 볶음밥.
맛이 좋네요.
양평에 가면 양평시장맛집은 가볼만한 것 같아요.
독보적인 그 어떤 맛이 확실히 있는듯.